[뉴스워치]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소방관 3명 사망
어젯밤 11시 46분쯤 시작된 평택 냉동 창고 화재 현장에서 오늘 낮, 안타깝게도 3명의 소방관이 희생됐습니다.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쿠팡 화재 사고 반년 만에 또 다시 반복된 창고 화재 사고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특임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사고가 난 게 어젯밤 11시 46분경입니다. 평택에 있는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불이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1차로 진화가 돼서 오늘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전 7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하는데요.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해 오전 9시 21분쯤 다시 2단계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대응 1단계와 대응 2단계,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보통 큰 불길이 잡혔다면 다시 재확산 돼도 금방 불길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응 단계가 한 단계 더 높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런데 재확산된 불길을 잡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3명의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인명 수색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채 발견이 된 건데요. 소방관들이 투입된 직후 연락이 끊겼다고 하더라고요. 불길보다는 연기가 많았다고 하던데, 화재를 진압하던 건물 안은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화재진압 당시 소방관들이 30~5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산소통을 메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종 직후 바로 특수구조단이 투입됐다고 하는데도 수색 3시간 40분 만에 찾았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소방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산소통이 30~50분 정도가 최대 용량인가요?
이번 평택 냉동창고 화재 사고를 두고, 지난해 6월에 있었던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과와 판막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때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어떤 사고였나요?
건물 화재의 경우 잔불 정리 과정에서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잔불 정리 과정에서 이렇게 다시 불길이 치솟는 경우가 많습니까? 이와 관련해 미리 대비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대책 같은 건 없나요?
이 공사장은 2020년 12월에도 차량 진입 램프 설치 공사 중 상판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어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현장에서 안전 관리에 대한 소홀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번에도 공사장에 보온재와 산소통, 가스통 등 화재 진화에 위험한 물건들이 많았는데요.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공사장에는 공사장만의 방화설비 같은 것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건 없나요?
이번 평택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현재 대선후보들도 한 목소리로 소방관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고, 헌신에 걸맞은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현재 소방관들에 대한 국가의 안전 보장과 보상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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